2021
2021-01-14: 수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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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4. 07:11:00
# last_modified_at: 2021-10-05
# last_modified_at: 2023-12-11. 14:45
last_modified_at: 2024-08-29. 22:24
ㅋㅋ
시월에 한 번 쓰고
두 달이나 지나서야 두 번째 일기
내가 그렇지 뭐
언제나 뭔가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내가 그렇지 뭐
올빼미가 됐다
언제나 그랬지만
오늘은
낮 한 시 두 시 쯤 자기 시작해서
새벽 한 시 두 시 쯤 일어났다
어제 낮 다섯 시에 보려고 했던 LCK의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다 보고 난 후
정처 없이 유튜브 세상을 돌아다니다
추천 동영상 목록에 있던 고독한 미식가 영상을 봤다
참 커뮤니티도 봤다
분명 악당들도 있지만
자극적인 맛이 있다
언젠가 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 처럼 추천 동영상 목록의 고독한 미식가 영상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는데
이 참에 기세를 이어 고독한 미식가도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도라마코리아 라는 사이트에서 시즌1 1화를 봤다
(시즌이 꽤 많더라, 확인 해보니 여덟 개의 시즌에다가 스페셜까지 여려 개 있다)
재밌다
누룽지 같은 맛이 있다
보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나도 밥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나갔다
분명 점심에 오뎅국 먹으라는 부모님의 카톡을 본 것 같은데 아니었다
된장국이었다
(저녁에 볶음밥, 국물 먹으라는 카톡이었다)
대충 대우다가 투둑 튀는 소리가 나서 껐다
밥을 푸려는데 밥이 없었다
햇반을 먹으려 했는데 햇반도 없었다
그냥 국물만 가지고 방으로 왔다
컴퓨터로 고독한 미식가를 보려
책상으로 향하는데
부모님이 책상에 두고 간 크로와상, 초코가 박힌 빵, 딸기가 있었다
미안했다
여러가지
밤 낮 바뀐 것
퍼질러 자는 것
삭막한 분위기
나는 기분이 안좋다
얼마 전
(동생이랑 방 바꾸기 전이다)
나와 밥을 먹다가 싸웠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전부터 그랬다
뭔가 나랑 동생이랑 더 친해지려고 더 과장되게 행동한다
그동안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우리의 사랑에 더 목마른 것 같다
충분히 이해된다
나도 나와 더 친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근데 오랫동안 떨어진 만큼
서로의 생각 성격도 많이 다른 것 같다
나는 이해가 안됐다
나는 꼭 누군가 깎아내리고 나에게 동의를 구한다
같은 편이 되기를 원한다
나는 그게 진짜 너무 싫었다
내가 혼자서 누군가를 깎아내리면 차라리 다행이다
그런가보다 그런 성격인가 보다 하고 내 생각을 뜯어 고치면 되니까
그런데 나에게 같은 편이 되기를 원한다
할꺼면 혼자 하라고
나는 그렇게 맨날 생각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런데 그런 나의 모습을 볼 때 마다
가끔은 내가 미워진다
나도 감정적으로 말한 건 사실이다
나도 비정상적으로 행동했다
난 잘못했다
좆같다
맘대로 안되는게 인생
그래서 재밌는게 인생
뭐래 병신이
하나도 재미없다
나와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그래서 합리화를 한다
나는 나쁜 사람이다
나는 성격이 나쁘다
나는 원래 그랬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하지
씨발
2021-03-26: 재밌는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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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6. 06:45:00
# last_modified_at: 2021-10-05
last_modified_at: 2024-08-29. 22:24
영상 강의를 듣던 중,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았다.
교수님께서 인터넷을 열었는데 뉴스엔 메르스가, 투데이에는 6월 15일이 써져있었다.
나는 2015년 6월에 만들어진 강의를 2021년 3월에 보고 있다.
그래 뭐 그럴 수 있다.
똑같은 내용, 똑같이 만드는 건 비효율적일 수 있다.
그래도 날짜 안보여주려고 작업 표시줄 숨겨두실거면,
하다못해 그 장면이라도 다시 촬영하시는 성의라도 보이시지..
‘2015년 1학기’ 라는 폴더 좀 가려주시지..
즐겨찾기에 당당하게 위치한 ‘공짜영화 무료다운 자료실’ 은 덤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도대체 과제로 낸 문제를 영상 강의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내용으로 출제하는게 말이되나?
표가 아닌 이미지 파일에 X표시를 하라는게 말이되나?
표가 아닌 이미지 파일의 빈칸에 답을 써넣으라는게 말이되나?
의심되는 것이 여간 한 두개가 아니다.
누가봐도, 아무리봐도 프린트해서 나눠 줬던 과제물을 다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올린 것이다.
그래도 수업 내용은 알차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했던 교수님이었는데,
한 순간에 그 호감이 비호감으로 바꼈다.
일개 학생 주제에 어쩌라고 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다.
내 잘못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갔어야 했다. 하하
2021-03-29: 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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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29. 05:11:00
# last_modified_at: 2021-10-05
last_modified_at: 2024-08-29. 22:24
오늘 처음 Async (비동기) 를 공부했다.
사실 책 ‘이것이 C#이다’ 에도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게을러서 몇 년째 거기까지 진도를 못나가고 있다. 하하
그리고 동시에 Sync (동기) 도 맛봤다.
Sync.. Sync.. 싱크..?
헐 내가 알고 있던 싱크가 바로 이 싱크였다.
그냥 신기하고 재밌어서 기록하고 싶었다.
2021-03-30: ncas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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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30. 04:50:00
# last_modified_at: 2021-10-05
last_modified_at: 2024-08-29. 22:24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
이분이 만드신 게임은 모두 여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몇몇 게임을 링크해두었습니다.
(몇몇 게임은 유튜브에서 한 번쯤은 보신 게임일 것 같습니다.)
‘’:](https://ncase.me/door/)
[‘’:
‘_’:
2021-09-01: 0년차 게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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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1
# last_modified_at: 2022-09-29
last_modified_at: 2024-08-29. 22:08
Book-Amateur-Game-Development
새로운 책을 구매했다.
0년차 게임 개발
이라는 책이다.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책인데,
나는 펀딩을 통해 구입하지는 않았고, 펀딩이 끝난 뒤 정식 출판이 되었을 때 인터넷으로 따로 구입했다.
그래서 그런지 표지가 펀딩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펀딩 때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내가 깔끔한 ‘블랙 - 화이트’ 색 조합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펀딩 표지가 리미티드 에디션이 된 것도 더 끌리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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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하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 책이 게임 개발 스킬
이 아니라, 게임 개발
과 개발자
에 더 관점이 맞춰진 책이여서다.
이 책 구입 당시, 나는 피, 땀, 픽셀
이라는 책을 굉장히 인상깊게 읽었었다.
지금이야 (2022년 9월) 개발
과 개발자
에 관한 책들이 여럿 나오고 있는 추세지만,
당시엔 피, 땀, 픽셀
을 포함한 몇 권의 책 말고는 전부 스킬
책이었다.
스킬
책 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게임 개발 책이 많이 없던 것에 대해 갈증이 있던 와중,
마침 이 책을 찾게 된 것이었다.
또 하나는.. 이 책이 청강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여서다.
청강대 학생들의 책을 산다고 청강대에 다닐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청강대랑 관련됐다는 그 사실만으로 나에겐 특별하게 느껴졌다.
대학에 대한 미련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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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뒷 이야기도 있었다.
첫 메세지를 전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잊지않고 메세지를 보내준 것이 나에겐 큰 감동이었다.
2021-09-05: 인디 게임 페스티벌 IGF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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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5
last_modified_at: 2024-08-29. 22:25
IGF-2021
구글 플레이 코리아는 2016년부터 매년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1은 특이하게 온라인으로, 그것도 귀여운 메타버스 세상에서 진행되었다.
이미 수상식이 다 끝나고 (9월 4일), 뒤늦게 소식을 접하게 된 나는 (9월 4일 새벽), 늦게나마 접속하여 출품된 게임들과 메타버스 세상을 구경했다.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1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웹상의 메타버스 세상에서 진행되었다.
맵은 한국, 일본, 유럽 지역 별로 있으며, 크게 시상식이 했던 무대와 출품된 게임 부스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저는 맵에서 출품된 게임도 구경하고, 다른 유저나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그냥 정처없이 돌아다닐 수도 있다.
현실의 오프라인 게임 행사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온라인으로 구현해두었다.
코로나 이전의 인디 게임 페스티벌과 다른 점은 온라인이라는 점 뿐이다.
메타버스의 개념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현실을 온라인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 아닌가 같다.
무대는 이렇게 생겼다.
이곳에 게임 개발자 분들과 일반 유저 분들이 모여 행사와 시상식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미 모든 행사와 시상식이 끝난 후이기 때문에, 스크린에서는 시상식에서 진행되었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위 사진은 유럽에서 진행된 시상식의 한 장면이다.
미리 알고 있었다면 여러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비록 온라인이지만 함께 시상식도 참여하고, 여러 가지로 의미있는 경험이었을텐데, 참여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게임 부스는 이렇게 생겼다.
하트 버튼과 게임 정보 버튼, 발표 영상 버튼, 그리고 구역 내의 유저들끼리만 소통 할 수 있는 비밀 채팅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도 시상식에서 수상한 게임들을 보여주는 구역이나, 다른 맵(한국, 일본, 유럽, 네트워킹 존)으로 이동 할 수 있는 블랙홀(포탈) 구역 그리고 비밀의 아이템 가게 등이 있다.
비밀의 아이템 가게는 위와 같이 생겼다.
상호작용해보면 위와 같이 50개의 아이템을 모을 시 어떤 선물을 준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이템은, 맨 처음 아바타를 만들 때 사용했던 치장 아이템을 말한다.
여기서는 Virtual Swag 라고 부른다. Virtual Swags 는 다양한 경로로 얻을 수 있었다.
게임 정보 n회 보기, 이모티콘 n회 사용하기, 모든 맵 방문하기 같은 여러 업적 달성시에도 얻을 수도 있고,
맵 곳곳에 있는 선물 상자나 게임 장르 아이콘이 그려진 깃발, 특별한 오브젝트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얻을 수도 있고,
일부 NPC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이런 방법들로 새로 50개의 Virtual Swag를 찾아, 비밀의 아이템 가게로 가면 몇 자리의 코드를 알려주는데,
이 코드를 통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가방 을 받을 수 있다!
어떤 NPC가 선착순 300개라는 말을 했던 것 같으니, 사이트가 닫히기 전에 받아가면 좋을 것 같다.
컬렉션
모든 Virtual Swag 를 찾아냈다!
만남
모든 Virtual Swag 를 찾은 후, 돌아다니다가 JOX Development 의 게임 디렉터, Denys 를 만났다.
Denys 는 유럽 IGF에 Towers 라는 게임을 출품했는데, 그 게임을 소개 받았다.
평소 퍼즐 게임은 선호하지 않았는데, 나름 재밌는 게임이었다.
영어는 잘못하기도 하고 자신도 없어서 여러 질문을 하기는 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나도 언젠가 플레이어가 아닌 개발자로서 IGF에 참여하고 싶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후기
웹 상에서 진행되는 행사라 그런지, 렉이 좀 많이 걸리긴 했다.
찾아보니 지난 5월에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Google I/O 에 이 메타버스 세상을 이미 한 번 선보였었다.
간혹 이렇게 선물을 언급하는 언급하는 NPC가 있었다.
NPC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번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열렸는데, 전세계로 확대되면 인디 개발하시는 분들에게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 같다.
마지막 Virtual Swag 하나가 도저히 안보여서 참고했던 파일이다.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F12) 로 찾아냈었다.
숨겨져있지는 않아서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셀카찍기 버튼으로 찍은 스크린샷이다.
바로 네트워킹 존의 모습이다.
따로 게임 부스는 없었고, 타이밍에 맞춰 밟으면 소리가 나는 타일들이 있었다.
또 Virtual Swags 를 주는 NPC나 오브젝트가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9월 4일 새벽에 채팅이 닫혔다.
개발자분들 뿐만 아니라, 구글 관계자나 스태프도 가끔 볼 수 있었다.
나중에 가방이 도착하면 글을 또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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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019 대학, 긴장
# date: 2021-10-19. 04:08:00
# 🌱 211020 급, 꿈
# date: 2021-10-20. 05:05:56
# 🌱 211021 Git Journal Test
# date: 2021-10-21T05:28:21+09:00
# lastmodified: 2021-10-21T06:06:35+09:00
# 🌱 211026 인디 게임 페스티벌 IGF 2021 가방!
# date: 2021-10-26
date: 2021-10-19. 04:08
# last_modified_at: 2023-11-26. 09:43
last_modified_at: 2024-08-29. 21:38
2023-11-26. 09:43: 글 계승.
🌱 211019 대학, 긴장
,
🌱 211020 급, 꿈
,
🌱 211021 Git Journal Test
,
🌱 211026 인디 게임 페스티벌 IGF 2021 가방!
2021-10-19
대학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나는 이번 학기 유일한 대면 수업을 듣기 위해 KTX와 버스를 타며 먼 거리를 통학한다.
매번 캠퍼스 정문을 드나들 때 마다, 나는 울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힘들고 졸린 것 따위가 그 이유는 아니다.
대학에 대한 후회.
내가 지금 이 대학에 온 것을 후회한다기보다는,
내가 원하던 대학을 가기 위해 끝까지 도전하지 않은 것.
그것에 대한 후회 때문이다.
입시 설명회, 학과 체험 같은 행사를 다니며 눈에 익혔던 그 대학 캠퍼스가,
지금 내가 다니는 이 대학의 정문을 지날 때 마다 눈에 아른거린다.
왜 끝까지 도전하지 않았을까.
왜 중간에 포기했을까.
왜 자기합리화하며 그저 되는대로 이 대학에 왔을까.
정말 그날 아무 생각없다가도 딱 그 정문을 지나는 순간,
뭔가 복받치는, 턱 막힌 듯한 그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다.
재수해야하나.. 편입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지금 이 대학 그대로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도 금방 20대 후반이 되어버리는데,
재수하고 편입하고 나면.. 정말 그렇게 되면 난 너무 늦어버리는 것만 같다.
그래서 나는 올해 그 대학을 다니고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작년 그 도전을 포기하지 말았어야만 했다. 그게 너무 후회된다.
… 시간이 너무 짧다
올해 들어서 ‘어른들 말씀 틀린 게 하나 없었구나’ 하는 생각을 참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긴장
오늘은 대면 수업도 있었지만, 온라인 실시간 수업도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맙소사, 나는 그 수업에서 카메라를 켜둔 채 꿈뻑 졸아버렸다.
거진 2/3쯤 눈감고 고개를 까딱까딱 흔드는 그 모습을 교수님께서 보셨다.
하하. 정말 너무 창피했다.
사실 나는 이미 저번에 그 수업에 지각한 전적이 있었다.
그 때 교수님께 연신 사과드리며 수업 열심히 듣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는데,
보기좋게 그 말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렸다.
평소 나를 좋게 봐주시던 교수님이셨는데, 그 좋은 이미지를 깨뜨린 것.
그 점이 나를 더 창피하게 만들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몇 년 전부터 나는 긴장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시험이 다가와도 긴장되지 않았고,
과제 제출 기간이 다가와도 긴장되지 않았다.
절대 좋은 일이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었다.
학교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해본적도 없고, 과제를 미리미리 해본 적도 없다.
그런 상태에서 긴장까지 안하게 되니, 끝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당일이 되고 나서야 지난 나를 후회했다.
사람은 적당히 긴장할 줄 알아야한다.
긴장할 줄 알아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긴장할 줄 모르면, 분명 뭔가 실수하게 된다.
나는 긴장하고 싶다.
2021-10-20
급
요즘 너무 급한 것 같다.
남은 시간은 짧게, 흐르는 시간은 빠르게만 느껴진다.
이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느려지자는 게 아니다.
빠르게 느껴지는 시간이 맞춰, 나 역시 빨라져야 한다.
더 이상 급해지지 않게, 나란히 나아가야 한다.
꿈
하고 싶은 게 참 많고 많았는데, 요즘 잊고 살고 있었다.
그렇게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바쁘게만 느껴졌을까?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많다. 만들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아, 까짓것 한 번 해보죠 Like 이카리 신지
2021-10-21
시도
일기 쓰고 싶을 때 데스크탑을 켜야만하는 귀찮음
폰으로는 할 수 없을까?
그래서 설치해본 앱 테스트
결과
오 된다!
파일명과 YAML만 수정하면 데스크탑에서 작성한 것과 똑같다!
다 좋은데 글을 수정할 때마다 자동으로 커밋을 하다보니 커밋이 지저분해지는 단점은 있는 것 같다..
2021-10-26: IGF-2021-Bag
전에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21에서 이벤트 하나에 참가해, 가방 하나를 받게되었다.
그리고 방금 그 택배가 왔다!
사진이 전부라 가방 이쁘다는 거 말고든 뭐 딱히 더 설명할건 없다!
택배 봉투보니 10월 4일에 배송했었네. 11월 즈음에 올거라고 했는데, 꽤 빨리왔다.
나중에 저 가방에 유니티 티샤쓰 입고 인디 게임 페스티벌도 한 번 나가보고 싶다.
일단 언능 시험 기간부터 끝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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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114 너무 뜨거울 필요는 없다
# date: 2021-11-14. 10:29
# 🌱 211121 일단 해보자?
# date: 2021-11-21. 16:58
date: 2021-11-14. 10:29
# last_modified_at: 2023-11-26. 09:41
last_modified_at: 2024-08-29. 21:39
2023-11-26. 09:41: 글 계승.
🌱 211114 너무 뜨거울 필요는 없다
,
🌱 211121 일단 해보자?
2021-11-14
Water And Life
커피 물이든 목욕 물이든
팔팔 끓을 정도로 뜨거울 필요는 없다.
2021-11-21: Just Do ‘IT’
요즘따라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개념이 있다.
세부 의미는 죄다 다르지만, 추상화된.. 개념은 비슷하게 느껴진다.
- 공부는 정통대로, 하지만 구현은 꼭 정통일 필요는 없음
- 완벽주의를 버려야한다. 일단 동작하고 고쳐야함. ~~
- 코드가 더러워도 좋으니 일단 완성을 해라, 코드 퀄리티는 완성보다 우선시되면 안된다
- 사람은 이해라는 건 못하지만, 흥미를 가질 수 있다
- 내부 아키텍처는 직접 게이트를 설계하려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으며, 게이트의 내부 구조를 신경 쓰지 않고 추상적인 규격 부품으로만 활용하려는 사람에게는 인터페이스 단계만으로 충분하다.
이런 것들
그러니까 뭐랄까
요즘 내 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들이 죄다 뭔가..
(모듈화된 무언가를 만드는 것) 처럼 느껴진다.
API 같은.. 느낌?
내부 사정은 질척질척한 스파게티든 뭐가 됐든
일단 뭐라도 되게 만들어라..
뭐 대충 그런 느낌..
내 생각을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뭔가.. 영감을 얻고 있다 이런 개념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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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1214 종강을 한 나
# date: 2021-12-14. 16:02
# 🌱 211216 찬 바람이 분다
# date: 2021-12-16. 05:16
# 🌱 211216 색
# date: 2021-12-16. 06:15
# last_modified_at: 2023-11-22. 11:09
# 🌱 211218 진짜 새로운 색
# date: 2021-12-18. 00:20
# 🌱 211222 친구
# date: 2021-12-22T06:17:20+09:00
# lastmodified: 2021-12-22T07:14:32+09:00
# 🌱 211224 연공전
# date: 2021-12-24T10:13:32+09:00
# lastmodified: 2021-12-24T10:14:45+09:00
date: 2021-12-14. 16:02
# last_modified_at: 2023-11-26. 09:35
last_modified_at: 2024-08-29. 08:07
2023-11-26. 09:35: 글 계승.
🌱 211214 종강을 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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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16 찬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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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16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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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18 진짜 새로운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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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22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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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24 연공전
2021-12-14: JongGang
그저 기모찌한 나
공부 안한 과목이 꽤 있어서 학점 잘 나올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뭐 끝나서 좋다.
이제 딱히 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까
방구석에서 귤 까먹으면서 게임하고 방송보고 그런 히키코모리 같은 삶을 살 수 있다.
코로나는 물론 없어져야 하는 게 맞는데..
그래도 별개로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이여서 이번 한 해는 야무지게 놀았다.
코로나 없어져도 그냥 평생 비대면이면 좋겠따
내년도 제발 비대면이라면 좋겠따…
2021-12-16
Cold
가끔 음악을 듣다보면
정말 죽고 싶어지는데, 또 동시에 기분은 좋아지는 그런 음악들이 있음
처음 그런 느낌을 받은 음악은
My Way
초등학생 때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
학원 연습방안에서 이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죽고 싶어졌음
그래서 매번 나 혼자 건반치고 지 혼자 울고는 했음 ㅋㅋㅋ…
이게 적다보니 좀 정신병자 같기도 한데
아무튼 처음 이 느낌을 받은 건 그 때 부터였음
그 때는 근데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음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 때 그 감정에서 더 나아간 감정이 지금 느끼는 감정인 것 같음
지금까지 그런 감정을 느껴본 음악들은 이런 음악들임
더 있기는 함
공통점이 있는지 모르겟음
대부분 좀 우울한 분위기인 것 같기는 한데, 또 다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코드가 비슷한건지, 다 마이너 코드인건지..
음악을 잘 몰라서 ㅋㅋ..
유일하게 설명할 수 있는 공통점은 내가 그런 감정을 느낀 음악들이라는 것 하나 뿐
무튼 그럼
Cold_
왜 죽고 싶어지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왜 기분이 좋아지는 건지는 나름 생각해봄
죽고 싶어져서인것 같음
왜 죽고 싶어지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죽고 싶어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음
뭔 개소리냐면
아토피 같은 거임
아토피난 곳 긁다보면 기분이 좋아질 때 있음
아 모기 물린 곳 긁을 때도 비슷함
아토피 긁으면 아픈 거 잊으려고 도파민 나온다고함
이 감정도 그런 거 같음
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죽고 싶어지는데
뇌가 아 병신아 죽지마 하고 도파민이 쥰내 나오는 거임
그런 느낌인 것 같음
적고보니 병신같네
아무튼 나는 그렇게 생각함
Cold__
전에 그런 감정을 부르는 용어를 만들었음
남 보여주기 부끄럽기는 한데,
‘찬 바람이 분다’ 임
저런 음악 듣다보면 기분 좋은 소름 돋을 때 있음
오한은 아님 뭔가 다름
뭔가 박하 사탕처럼 뭔가 올라오면서 기분 좋음
그런 느낌을 내 나름대로 표현해본거임
지금은 음악말고도 그냥 저런 느낌 받으면 찬 바람이라고 생각하고는 함
New Color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을 함
색에 관한 생각인데
두 가지임
New Color_
하나는 처음 보는 색에 관한 거임
우리가 지금 당장 볼 수 있는 색들 말고
전혀 보지못한 새로운 색이 있을까?
물론 우리는 빛을 보는 건 맞는데
판타지 같은 얘기인건 아는데
그래도 우리가 진짜 모르는 그런 색이 있을 지
진짜 처음보는 색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함
색맹인 사람이 무슨 안경을 끼는지 수술을 하는지 하면 색이 보인다고 하던데
그렇게 그동안 못 보던 색을 보는 느낌이 진짜 궁금하기도 하고
진짜 한 번도 보지못한 전혀 새로운 색을 볼 수 있을 지도 궁금함
그냥 그렇다고
New Color__
또 하나는 내가 보는 색이 너가 보는 색하고 같은 건지임
하늘이 낮에는 하늘색, 밤에는 검은색이잖슴?
근데 내가 생각하는 하늘색과 검정색이
너가 생각하는 하늘색과 검정색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거임
너는 내가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는 걸 하늘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나는 너가 하늘색이라고 생각하는 걸 검은색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거임
그러니까 나는 지금 하늘이 낮엔 하늘색이고 밤엔 검은색이고,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는데
그건 내가 어렸을 때 낮의 하늘을 하늘색, 밤의 하늘은 검은색이라고 배워서 그 색과 단어를 매칭을 했을 뿐임
실제로 내가 보는 색이 너가 보는 색이랑 같은 지는 모름
그래서 우리가 서로 보고 있는 색이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
그러니까 색이랑 단어를 구분지어서 생각해야함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
그림으로 그려보면
이런 거임
너의 시각에서 본 너와 나의 하늘색임
너가 보는 낮의 하늘은 하늘색임
우리 모두 어렸을 때 그렇게 배웠잖슴
근데 내가 보는 낮의 하늘이, 너가 보기에는 검정색 일 수 있다는 거임
하지만 나는 니가 보기에 검정색인걸 하늘색이라고 알고 있음
왜냐면 내가 보는 낮의 하늘은 너가 보기에 검정색이지만, 아무튼 나는 낮의 하늘은 하늘색이라고 배웠으니까.
여기서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우리가 서로 보고 있는 색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거임.
설명을 헷갈리게 하늘이랑 하늘색 가지고 해서 조같을 수 있는데
그림 수정하기 귀찮음 ㅈㅅ
근데 오히려 내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 같음
그니까 나는 낮의 하늘이 니가 보기에 검정색인 세상을 보고 있음.
근데 낮의 하늘색을 우리가 하늘색으로 부르기로 약속했잖슴?
그래서 나는 니가 보기엔 검정색인 낮의 하늘을 하늘색이라고 배웠음.
그래서 나의 하늘색은 니가 보기에 검정색임.
하지만 이걸 알 방법은 없음
우리가 서로 정신을 바꿔도 너가 보는 낮의 하늘색은 하늘색일 거임
우리의 눈과 뇌가 생각하기에 낮의 하늘색은 언제나 그 눈과 뇌가 생각하는 하늘색이거든
우리가 서로 정신을 바꾼 후 너가 보는 세상의 낮의 하늘은, 우리가 서로 정신을 바꾸기 전 너가 생각하던 검정색이지만
우리가 서로 정신을 바꾼 후 너의 뇌는 그런 낮의 하늘을 하늘색이라고 인지하는 거임
이야기가 좀 샜는데
아무튼 결론은 우리가 보는 색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거임
그게 전혀 새로운 색이든, 내가 보고 있는이 섞인거든 간에 말임
2021-12-18: Real New Color
미친
왁굳형 강의 컨텐츠보다가 알게됐는데
이론 상으로는 새로운 색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영역이 가시 광선인데
그 이상의 영역을 인지할 수 있게되면, 그동안 보지못한 전혀 새로운 색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너무 흥분된다
나는 이게 전혀 불가능한 일인줄 알았는데 이론 상이든 뭐든 그게 가능할 수 있다는 일이라니
너무 흥분된다 미친
팬치님들이 말해주시기로는
이미 자외선 일부는 세포가 반응하고 잇찌만, 각막이 차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적외선처럼 온도를 볼 수 있는 동물도 있다고 한다
강의 내용 중에 캘빈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 연장선인가?
아무튼 너무 들뜬다
2021-12-22: 친구
중학생 때부터 친구로, 또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던 친구가 있다
그 녀석은 좀 특별했다
뭔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게 있었다
자기소개 시간에 몇 천명이 이용하던 커뮤니티를 운영한 적 있다고 말하는 것부터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 친구는 좀 나쁜 말로 표현하자면.. 나 같은 인터넷 망령이었다
나는 평생 나만 하는 줄만 알았던 좀 딥한 인터넷 문화를 알고 즐기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 그 친구는, 원소, 오행 같이 판타지적이고 특별한 무언가에 관심있다거나, 뭔가 자신만의 세계나 작품을 만들고 싶어한다는 점도 나랑 비슷했다
그런 이야기를 진지하게든 농담으로든 나눌 수 있는 친구는 그 친구가 유일했다
그런 점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친구로서
그 친구는 또 노래를 잘하고, 또 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확실하고,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게 보였다
내 주변에 꿈이 그렇게 확실했던 사람은 걔가 처음이기도 했다
그런 여러 이유 때문에 그 애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결국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 친구랑 같은 초등학교를 다닌 또 다른 친구 덕분인지, 아무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 친구랑 지내는 게 너무 즐거웠다
뭔가 인생에 유일하고 든든한 동료를 찾은 기분이었다
얼마나 좋았는지, 친구끼리 강남간다고, 그 친구가 가려던 음악전공학교를 단지 그 친구가 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따라가려고 부모님을 매번 설득하곤 했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또 진로적인 측면에서 이에 반대하셨고, 사실 내가 생각하기에도 터무니없는 짓이었기에 그대로 실천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고나서 그 친구는 그 전문 학교에, 나는 일반고에 가게 진학하게 되었다
같은 학교에서 매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서로 같이 하던 게임도 안하게되고, 그렇게 공통 관심사가 없어지다보니 서로 연락할 일이 없어서 자연스레 멀어졌다
나는 그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평생 남에게 먼저 연락해본 적 없던 내가, 처음 그 친구에게 몇 번 먼저 연락해보고는 했다
그 때 마다 잠깐 말이 트이긴 했지만, 역시 금방 어색해지고는 했다
친구 공연까지 찾아가서 응원하고는 했지만, 여전히 다시 그 때 처럼 친해질 수는 없었다
그 친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내가 눈치가 없기도 하고, 그 친구 성격 상 남을 싫어하는 티를 낼 것 같지도 않고..
나 혼자 이러고 있는 게 미친 스토커 짓처럼 생각하고 있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좀 병신같지만 짝 우정을 하고 있다
언제 다시 연락하고 친해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지금의 인간 관계가 부족한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이 그리운 요즘이다
2021-12-24: 연공전
연공전까지 앞으로 이틀
과연 그전에 만족할만한 퀄리티로 완성할 수 있을까..
끝까지 달려봐야겠다
또 포기해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