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5 이론
2025-04-17. 12:50 : 글 병합.
2024-11-28-Aggro : 241115 분탕
🗿 머리말
생각과 행동, 배움에 있어서 이론을.
생각의 길.
🗿 이론
딱 한 번 하고 말 것이라면 이론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론은 특정 생각이나 행동 한 번이라도 더 반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의도하지 않게, 특정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면
의도하지 않게, 지난 기억을 통해 지난 순간의 생각이나 판단, 선택을 이론으로 만들 수 있다.
이론은 다른 이론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도와 다르게 변형될 수 있다.
🗿 배움
모작.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직접 해보는 것.
이를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남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보는 것. 즉, 모작.
모작을 하면서 분야에 대한 이해를 조금씩 늘려가는데, 이때 자신만의 이해 방법과 이해 결과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간다.
🗿 믿음
일단 믿고 하는 것이다.
특히 배움에 있어서, 의심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을 뒷받침할 무언가를 찾게된다
그 과정에서 자기합리화, 혹은 확증편향을 하게 된다
근거에서 결론을 추론하지 않고
결론을 미리 정한 뒤, 그에 맞는 근거를 수집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떨쳐내고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계속 의식하며 살아가라
🗿 순환
- 뇌세포 하나가 연결을 찾는 영상
- 인지적 비축분 Cognitive Reserve, 낯선 환경 경험, 새로운 신경 세포 연결
🪨 경험
생각과 행동의 결과에 따른 경험은 이론을 만들고,
그 이론은 그것이 바탕이 된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낸다.
풀숲을 한 번 두 번 가로지르면, 어느 순간 하나의 지름길이 만들어진다.
순환이 일어나며, 이론은 강화되고, 특정 방향을 통해 가속된다.
가속된 이론은 습관을 만들고, 이에 따른 결과를 만든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간에.
그리고 가속된 이론을 제동할 브레이크를 만나기란 어렵다.
🪨 의도, 의도와 다른 결과
이론의 의도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
여기서 좋다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다.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들거나, 최악을 면하는 것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
물론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는 넓은 관점에서 안 좋을 수 있다.
의도가 만들어낸 고집, 고정관념, 편견.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갈등과 차별.
당연하게도, 이론은 진리가 아닌 것이다.
🪨 영향
환경, 접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특정 컨텐츠의 댓글. 어떤 컨텐츠를 소모하고 해당 컨텐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아직 잘 정리되지 않았을 때, 혹은 컨텐츠를 소모하기 전에, 댓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먼저 접하게 되면,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이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영향을 받고, 비슷한 생각이 만들어지고, 그 생각을 댓글로 표현하면.. 더 넓은 의미에서의 순환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그것이 좋든 나쁘던간에.
평소라면 좋아했을 것도, 다른 사람들의 악평을 보면 괜히 그런가? 싶어지는 경험.
반대로 평소라면 싫어했을 것도, 다른 사람들의 호평을 보면 괜히 그런가? 싶어지는 경험.
물론 전자의 경우가 훨씬 많아 보인다.
사람은 부정
적인 무언가를 더 쉽게 받아들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의 부정
적 이론이 부정
당하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그렇게 부정
적인 이론이 많아지고, 세상은 이따금씩 불탄다.
분탕
세상은 그렇게 나쁜 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소수의 사람으로 인해 소수의 사람이 전염되어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 왜
이론은 또 다른 생존 전략일 것이다.
우리 유전자에 이미 각인된 생존 전략이 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 대한 공포, 높은 위치에 대한 공포, 외로움에 대한 공포. 이런 공포는 우리가 어두운 곳을 누비다 호랑이에게 잡아먹히지 않게, 높은 곳에서 잘못 발을 헛디뎌 떨어지지 않게, 고립되지 않어 죽지 않게 만들어준다.
또 다른 예로, 서로 돕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행복.
유전자에 각인된 생존 전략은 훌륭하지만,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엔 부족하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여럿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이 왔다.
무심코 제안을 받아버렸고, 시간을 제대로 분배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존 프로젝트들의 마감일을 지키지 못했고, 새로운 프로젝트에도 제대로 시간을 쓰지 못했다.
그렇게 결과 하나 내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평판이 나빠졌다.
우리 유전자에 이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생존 전략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그리고 이런 상황 뿐만아니라, (육체/사회)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을 우리는 살면서 굉장히 많이 만나게 된다.
모든 상황에 대해 1대1 대응으로 유전자에 각인시킬 수 없으니,
우리는 특정 상황에 대한 경험을 기록하고, 또 다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지난 기억을 기반으로 한 번 더 생각을 거쳐 예상하고 행동한다.
이것이 이론을 이용한 생존 전략.
🗿 우연
나는.. 우연을 믿고자 한다.
우연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기 !
그러면, 작은 우연에서 비롯된 것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나는 특별한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