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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네이버 블로그 사용 당시 썼던 글을 옮겨온 글 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From, 블로그씨
좋아하는 소품이나 피규어, 티켓, 사진 등을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있죠, 소중하게 모아 온 수집품이 있나요?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나는 따로 수집하는 종류가 있다기 보다는
추억이 있는 작은 물건들을 수집한다.

보물상자라고 부르는 나의 잡동사니 상자 안에는
단순히 조그맣고 작은 추억이 있는 물건들이 들어있다.

여기서 추억이 있다 함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마치 옛날에 쓴 일기를 다시 보는 것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보물상자로 부르는 것과 달리
서울에 놀러가서 다녀온 식당의 영수증, 수학여행 때의 놀이동산 이용권 같은 것들이 들어있다.

물론 나에게는 정말 보물 같이 여겨지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기장들, 그 때 썼던 몽땅연필, 어릴적 친한 친구가 줬던 편지나 물건들, 가족끼리 여행가서 산 기념품 같은 것들도 들어있다.

모으면서 이건 왜 가지고 있었지 하고 정리하는 것도 있고,
가끔가다 왜 버렸지 하고 후회하는 것들도 있다.

차곡차곡 모아서 언젠가 일기장을 읽어보듯
그 땐 그랬지~ 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추억팔이나 해보고 싶다.

아니면 유명해지고 죽어서 박물관을 차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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