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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4 누가누가 더 힘든가 대회

네이버 블로그 사용 당시 썼던 글을 옮겨온 글 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누군가는,
꾸준히 어떤 능력을 지녀왔던 사람들보다,
처음부터 시작해 지금의 능력을 만들어온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느껴하는 것 같다.

설령 그 능력의 수준이 같거나, 후자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이를 이용해 어쩌면 나쁜 환경이 오히려 인생 이야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자로 태어나 지금까지도 부자로 살아가는 사람보다,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지금은 부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 돈이 능력이라는 건 아니지만.. 아니 능력인가..? )

건강하게 태어나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살아온 사람보다,
아프게 태어났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대학이나 취업 면접을 볼 때,
‘나는 이런걸 뚝딱뚝딱 만들정도로 잘합니다’ 보다,
‘나는 이런걸 만들다가 이런 문제점이 생겼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써봤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를 더 매력적으로 보는 것 처럼 말이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도 성장과정과 단점, 약점을 물어보는 것은 흔한 질문인 것 같고.

어찌보면 후자가 전자보다 더 노력을 해왔다고 볼 수 있으니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분명 전자도 억울한 것이 있을 것 같다.

억지로 나쁜 환경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
어찌됐건 나쁜 환경을 어딘가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비슷한 맥락으로 창작 작품에서도 이를 찾을 수 있다

일명 ‘흙수저’ 로 시작해, 사회에서 말하는 이른바 ‘성공’ 을 하는 드라마나 영화

일개 평범한 인간이,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는 뻔한 이야기의 게임들과 만화

최근에 클리셰를 비틀어
주인공이나 주연을 아예 먼치킨 / 금수저로 설정하는 작품들이 나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작품들이 이런 성향을 보여왔다
정말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 일까.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내 일이 너무 어렵다’, ‘아니다 내 일이 더 어렵다’
‘나 너무 힘들다’, ‘아니다 내가 더 힘들다’ 하는 걸 최소한 내 주변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다.

더 어렵고 힘든게 좋은 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신이 남들보다 더 나쁜 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하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들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정말 나쁜 환경이 우리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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