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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4 음악

190614 음악

네이버 블로그 사용 당시 썼던 글을 옮겨온 글 입니다.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 잡담


오늘은 오랜만에 책상 앞에 앉아, 저번 주에 배달온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도 같이 들었는데,
그 때 들었던 음악 중 하나가 바로, 위 링크해둔 Reynah 님의 로스트아크 - ‘별빛 등대의 섬’ 피아노 커버였습니다.

이 음악을 듣다보니 게임에 있어서 음악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음악


음악은 감정을 전달하거나 분위기를 만들기에 효과적인 것 같다.

물론 시각적인 효과, 연출, 스토리로도 충분히 감정을 전달하거나, 분위기를 만들 수야 있겠지만,
음악은 좀 더 추상화된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한다고나 할까?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르면,
눈으로 보여지는 무언가들이나, 어떤 이야기를 몰입하여 이해하는 과정에는,
전달할 수 있는 감정이나 분위기에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다.

반면 음악은 이걸 ‘이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
그 음악이 가진 감정과 분위기에 나름의 상상을 더해, 그 이상의 감정과 분위기를 느끼게 되지 않나 싶다.

마치 그림을 그릴 때 선을 털선으로 그리면
뇌가 그 선을 뭔가 좀 더 적절한 선으로 상상하게 되는 듯한
뭐, 그런 느낌.


음악은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좌물쇠의 열쇠다.

다 본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하고 접은 게임,
혹은 정말 여렸을 때 들었던 CM 송이나, 잊고 살았던 옛날 노래

마치 내 방 온 구석을 뒤져도 보이지 않던 체크카드가,
엄마만 불러오면 나타나는 것 처럼,

잠깐 잊고 있던 음악 한 마디가 들리면,
머릿속에 ‘그때 그시절’ 의 추억과 감정들이 확 피어오른다.
조금의 소름도 있다.

단순히 글이나 말로 기억했을 때보다,
더 생생하고 아련한 기억과 감동을 주는 건 음악인 것 같다.


음악은 밥 같다.

밥은 꼭꼭 씹어먹으면 달고 맛있다.
근데 보통 밥만 달랑 먹진 않는다.
같이 먹을 반찬이 따로 있다.

음악도 그렇다.

음악 자체로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지만,
보통 음악만 달랑 듣지는 않는다.
들으면서 뭐든간에 일단 한다.

공부나 일을 할 때 노동요로 틀어두거나,
영화, 애니, 게임을 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을 자연스레 듣게되거나,
틀어두고 누운 뒤에 하루를 정리하면서 잠에 빠지거나..
하다못해 새로 나온 노래를 들을 때도 뮤비랑 같이 본다.

이 글의 초고를 쓰기전에도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지 않아도,
음악은 즐기면서 들을 수 있다.
다른 무언가에 몰입하면서 동시에 같이 들을 수 있다.
다른 문화매체와 비교했을 때, 이 부분에서 확연한 강점을 보인다.

인간은 멀티태스킹이 안된다고 하는데,
음악 만큼은 멀티태스킹을 어느정도 허용한다.
…. 물론 가사가 있는 ‘노래’는 그게 힘든 것 같다.


음악은 짧다.

물론 음악에 추억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게임을 전혀 모르거나 추억이 없는 사람들도, 취향만 맞는다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Audio branding
Repeise
Leitmotiv

음악이 기억을 불러오는 이유
해리포터OST에 숨겨진 소름돋는 비밀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R3rdGwiJP2U

20210401 게임보다는 음악에 더 초점을 맞춰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20230203 다시쓰기
20230217 이어쓰기

음악이 전혀 없는 광고가 주는 효과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